서울 종로, 외진 골목에서 피어난 취향의 밤
조용한 서울 종로의 한 골목.
화려한 조명도, 음악도 없이 낯설지만 묘하게 감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작은 공간에서
우리는 하나의 테이블을 중심으로 모였습니다.
그 자리에 놓인 건 단출한 한 병의 위스키와 씨웰의 숙성 연어.
이 자리는 단순한 시음 행사가 아니라,
우리가 기획한 ‘sal( )on with 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어와 감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미식의 시간이었습니다.
‘sal( )on with m’은 하나의 살롱에 하나의 ‘m’을 더함으로써
‘salmon’을 완성한다는 의미의 프로젝트입니다.
그날의 ‘m’은 바로 mood. 분위기를 나누고, 각자의 감정에 따라
자유롭게 흘러가는 미식의 시간을 통해 씨웰이 지향하는 미식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그 속에서 연어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무언가를 설명하지 않아도 기억될 수 있는 경험. 우리가 지향하는 감각의 미식이었습니다.
무드를 즐기고, 취향을 나누는 테이블
이번 모임에서는 연어와 위스키를 곁들여 마시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위스키에 대한 깊은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도 아니었고, 연어를 분석하듯 먹는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위스키와 연어가 함께 있기에, 그 자리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대화가 조금 더 편안해졌고,
서로의 취향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드러났을 뿐이었죠.
누군가는 연어 한 점을 천천히 음미하며 “이건 혼자 먹기 아까운 맛이네요”라고 했고,
또 누군가는 “이런 모임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모임이 주는 감각에 깊이 공감해주셨습니다.
음식은 테이블 위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 속에 스며들며 그 자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기억에 남는 연어가 되는 것
우리는 이 자리를 단순한 미식 경험으로만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씨웰의 연어를 주연으로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주연은 언제나 사람이고, 연어는 그 순간을 조금 더 감각적으로 빛나게 만들어
그 시간이 기억에 남고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제품에 대한 설명보다 감정에 집중합니다.
모임이 끝난 뒤, 누군가는 연어를 바로 주문해 주셨고,
누군가는 “이 연어를 내 공간에 들이고 싶다”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주말에 친구들과 와인 모임이 있는데 꼭 소개하고 싶다”며
어떻게 구매할 수 있는지 요청해 주시기도 하였죠.
아직은 구매하시는 고객분들에게 최상의 퀄리티로 전달드리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음에도, 많은 분들이 꼭 구매하고 싶다며 판매를 시작하면
꼭 얘기해달라고 하셔서 그저 감사하면서도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제품의 판매보다, 그 자리를 채운 감정과 대화입니다.
우리가 연어로 채우고자 하는 것은 결국 그 자리에 남는 ‘좋았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미식의 정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감정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자연스러운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런 모임을 만드는 이유
이날의 살롱은 ‘mood’를 주제로 감정에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위스키 한 잔과 숙성 연어가 각자의 속도로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며,
각기 다른 이야기를 끌어내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자리가 되었죠.
우리는 감정이 중심이 되는 미식 공간을 하나씩 쌓아가면서,
소소하지만 진정성 있는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방향입니다.
사람들이 그날의 저녁을 떠올릴 때, 좋은 사람과 좋은 기분,
그리고 ‘함께 있었던 연어’까지 기억해주신다면, 그것보다 더 바랄 것은 없습니다.
미식은 입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완성됩니다.
맛은 곧 감정이며, 감정이 오가는 자리에는 반드시 기억이 남습니다.
씨웰은 그 기억의 한 켠에 조용히 머무르고 싶습니다.
우리의 연어가 단지 제품이 아니라 감정의 한 조각으로 기억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예술적인 미식 경험’입니다.
진심이 남는 자리를 위해 우리는 또 연어를 들고 갑니다
‘sal( )on with m’ 프로젝트는 이어집니다.
다음에는 ‘meal’, 혹은 ‘memory’, 아니면 전혀 새로운 ‘m’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과 감정, 그리고 조용히 곁에 놓인 씨웰 연어가 있을 것입니다.
다음 자리는 어디일까요? 어느 골목 어귀일지, 어느 집의 테이블일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진심이 오가며 그 시간, 그 순간, 그 자리를 감각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혹은 우리가 그런 자리에 초대를 받는다면 언제든 연어를 들고 찾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부드럽게 감싸며, 좋은 사람과 좋은 기억 사이에 조용히 스며들 것입니다.
씨웰은 단순히 연어를 파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우리는 연어를 통해 감각적인 대화를 열고, 사람들의 취향과 감정을 존중하며,
그 모든 경험이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기를 바라는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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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보적인 연어를 만듭니다.
연어로 빚어낸 예술적인 미식의 순간.
We Craft Artistic Salmon.